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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23 16:44 수정 : 2005.06.23 16:44

‘오산 자이’ 현장은 경기 오산시 중심부인 원동지구에서 1.5㎞ 정도 떨어진 엘지전자 사원아파트 옆에 위치해 있다. 인근 고층 아파트에서 바라본 사업 터 현장에서 불도저들이 터닦기 작업을 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031)376-5050.



분양현장 오상 자이 1060가구

최근 주거지역 개발이 한창인 수도권 남부지역 경기 오산시 에 대규모 아파트가 선보인다. 지에스건설이 오산시 청호동 12-1 일대에 짓는 ‘오산 자이’가 24일 오산역 부근에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근처 4천여가구 입주예정
주변보다 입지여건 떨어져
평당 630∼690만원

‘오산 자이’는 지에스건설이 오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15~20층 14개 동에 33, 39, 45평형 106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특히 오산 자이가 최근 침체 국면에 빠진 오산지역 분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이름값을 과시할 지도 관심사다. 그렇지만 시장 여건이 녹록치는 않아 보인다. 오산 자이의 입지 여건이 주변 아파트 단지에 견줘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하반기에는 경쟁사들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입지 여건=지난 24일 오후 서울역 을 출발해 오산 자이 사업 터까지 닿는 데는 승용차로 1시간10분이 소요됐다.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에서 빠져나가 송탄 방면으로 좌회전해 1㎞ 정도 가다보면 엘지전자 사원아파트가 나타난다. 사업 터는 사원아파트 서남쪽 옆 녹지대 안에 위치해 있다. 남쪽으로는 엘지전자 공장이 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도 공장이 들어서 있다.

주변에 올 9월 입주 예정인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하반기에는 인근에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어, 오산 자이가 입주하는 2007년 8월께면 이 일대에 4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도로교통 여건은 괜찮은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며, 수원 방면으로 가는 1번 국도와 신갈 방면으로 이어지는 317번 국도와 연결되는 위치다. 317번 국도를 이용하면 현재 개발이 한창인 화성 동탄새도시까지 10여분이면 갈 수 있다.


경부선 오산역까지는 2.5㎞ 거리로, 마을버스를 이용해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오산역에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해 서울 방면이나 천안 방면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학교시설로는 주변에 운암초, 운암중, 오산고가 있으며, 사업 터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쇼핑시설로는 시내에 롯데마트가 있고 인근 원동에는 내년 문을 열 예정인 이마트가 들어서고 있다.

단지 설계와 평면=14개동이 15층과 20층 높이로 전 가구가 남동향으로 배치됐다. 용적률은 199%이며, 지상을 공원처럼 꾸미기 위해 지상 주차시설을 최소화했다. 중앙광장과 주민 휴식 공간인 방지원에는 실개천이 흐르도록 설계했다. 야생초 화원과 인라인 트랙도 꾸몄다.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운동시설인 ‘자이안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에어로빅장, 비즈니스센터 등이 설치된다.

본보기집은 오산역 인근 원동에 마련됐다. 33, 39, 45평형의 기본 구조는 3베이(방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구조)로 비슷했다. 33평형은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화장실 공간이 넉넉한 게 특징이다. 39평형은 33평형과 똑같은 구조나 크기가 넉넉했고 45평형은 방이 4개다.

33평형과 39평형의 경우 자녀방에 책상과 책장, 옷장을 일체형으로 만든 붙박이 가구를 들여 실용성이 돋보였다. 1층 가구는 전용출입구를 들였고, 실내 천정 높이를 240㎝로 다른 층보가 10㎝ 높였다. 전 가구에 첨단 환기장치인 프레쉬에어시스템을 설치했다.

분양 가격=분양값은 평당 630만~690만원 선으로, 33평형 기준층 값은 2억1230만원이다. 45평형의 기준층 분양값은 3억1640만원이다. 중도금 40% 대출은 이자후불제를 채택했다. 이런 분양값은 지난해 분양해 현재 공사가 한창인 원동 대림 이편한세상(2368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분양값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오산 자이의 분양값은 의외로 높지는 않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초대형 단지인 원동 대림 이편한세상은 애초 미분양 물량이 꽤 많았는데 지난 2월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분양이 거의 해소됐다. 그런데 원동 이편한세상에 견주면 오산 자이의 입지는 훨씬 뒤떨어지는 게 현실이어서, 분양값을 더 높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오산시 원동 운암공인중개사사무소 정태옥 실장은 “최근 오산지역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5·4 대책 이후 가라앉아 있는 상태”라며, “처음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에 대한 오산시 주민들의 호기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산/글·사진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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