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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6.30 16:54 수정 : 2005.06.30 16:54

최근 철거를 끝내고 한창 터닦기 작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1단지 아파트 공사 현장. 왼쪽 윗편으로 잠일 초등학교와 단지 뒷편 한강 잠실대교가 보인다. 본보기집은 (02)541-0454. \


조망·공원녹지 돋보이는 대단지

서울 잠실 주공아파트 재건축의 ‘막차’를 탄 잠실 1단지 아파트의 일반 분양이 시작된다. 오는 4일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나흘 동안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일은 15일이다.

지하철 2호·9호선 인접
기준층 평당 1865만원
“경쟁률 3∼4대1 될듯”

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등 4개 건설업체가 공동 시공하는 잠실 1단지는 25평형부터 45평형까지 모두 5678가구를 짓는 대단지다. 이번 일반 분양 대상은 조합원 몫을 뺀 25평형 290가구다. 분양값은 기준층이 평당 1865만원 수준이며, 입주는 2008년 9월 예정이다.

입지 여건=잠실 1단지는 이미 분양이 끝난 2, 3, 4단지나 시영아파트 터에 비해 탁 트인 환경이 돋보인다. 북쪽으로는 한강이 내다보이고, 서쪽의 종합운동장이나 남쪽의 상가, 주택들도 높지 않아 조망권이 좋다.

단지 양쪽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신천역 이 있다. 입주 전인 2007년에 서울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이 환승역이 되고, 단지와 바로 붙어있는 신천역은 아파트 중심상가와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주변 도로 역시 단지 앞 올림픽로가 송파대로와 연결되고, 단지 뒤편 올림픽대로 를 통해 잠실대교 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길 건너 신천역 주변엔 학원, 상가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월드는 걸어서 20분 거리다. 아산병원이나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올림픽공원도 비교적 가깝다. 한강시민공원은 단지와 바로 연결된다.


교육시설도 눈에 띈다. 기존에 있던 잠일초교, 신천중 외에 고등학교가 새로 생겨 단지 안에 초·중·고교가 모두 자리잡게 된다. 길 건너 2단지 안에 있는 잠신중, 잠신고 를 비롯해 주변의 정신여중고, 영동여고 등도 모두 걸어서 20분 거리 안에 있다.

단지 설계 등= 모두 72개동이 17~34층 높이로 배치됐다. 주차장은 지상 10대 분을 제외한 7500대 규모를 지하 1~2층에 마련해, 가구당 주차대수는 평균 1.3대다. 단지 안에는 35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비롯해 각각 다른 분위기의 광장 4곳을 만들 예정이다. 녹지를 곳곳에 배치해 단지 전체가 공원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대단지인 만큼 어린이 놀이터가 9곳, 주민운동시설도 6곳이 생긴다.

강남구 신사동 도산사거리 에 마련된 본보기집은 일반 분양 대상인 25평형만 개방됐다. 기본 구조는 3베이(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구조)로, 25평형의 일반적인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방 3개에 거실을 넉넉하게 하고 안방에 화장실을 따로 만들다 보니 안방 크기가 다소 작아졌다. 안방에 대형 옷장 등을 넣을 경우 침대 외엔 다른 소품들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아 보였다. 반면, 발코니 공간을 잘 쪼개 만든 소형 화단 2개는 깜찍했고, 출입문 안 전실을 길게 뽑아 집안에 들어설 때 실제 평수보다 집이 넓어 보이는 느낌이다.

이번 일반 청약 물량이 많은 1~3층의 경우, 벽에 화강암을 사용해 방음 효과를 높였다는 게 시공사 쪽의 설명이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깔끔한 편이었고, 신발장이나 화장실, 부엌 수납공간 등도 실용성을 높이려 애쓴 흔적이 엿보였다.



분양 가격=분양값은 기준층(4층 이상)이 평당 1865만원으로 총 분약금액은 4억6640만원이지만, 이번 일반 분양 물량이 많은 1~3층은 4억3838만~4억524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런 분양값은 앞서 분양된 잠실 2단지 25평형의 평당 분양값 1880만원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 업체들은 “분양값이 잠실 2단지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1단지의 입지나 10평대의 소형 평수가 없는 단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반 분양은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공사 쪽에서도 이번 일반 분양의 경쟁률이 3~4대 1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지 현대공인중개사사무소의 김진성씨는 “잠실 주공은 입지 때문에 큰 폭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집값이 올라왔던 곳인 만큼 여전히 수요가 많다”면서 “최근엔 조합원 몫의 매물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도, 값이 더 오르기를 기대하면서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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