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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3 17:02 수정 : 2005.07.03 17:02

[아파트시세]

전국 매맷값 상승률 둔화

장마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문의는 자취를 감추었고 거래는 위축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주간 매맷값 변동률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0.53%, 새도시 0.8%로 전 주 상승률보다 둔화됐고, 전국도 주간 0.41%로 소폭 둔화됐다.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 끊어지면서 지난주 상승률이 0.69%로 전주(1.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 둔촌주공 등 일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거래 소강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양천(0.71%), 성동(0.63%) 지역은 매맷값이 유난히 강세를 보였다. 목동 의 경우 때늦은 상승세가 방학철을 앞두고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매맷값이 올랐으며, 성동구 는 서울숲 개장과 주변 상업지역 택지 분양 등 개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변 아파트 시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27평형은 4억6500만원으로 전 주보다 3500만원 올랐고, 2단지 35평형도 평균 8억원대로 3500만원 올랐다. 성동구 성수동 한진타운은 33평형이 4천만원 오른 4억3천만원선, 현대그린 24평형은 2천만원 오른 2억6천만원선이다.

서울지역 나머지 구들은 대부분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간 0.01%~0.62%대의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동대문(-0.05%), 중랑(-0.04%) 지역만 매맷값이 조금 하락했다. 하지만 노원 등 강북권 노후단지를 비롯해 강남, 송파에서도 일부지만 중소형이 소폭 하락하는 등 거래 소강에 따른 조정장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새도시는 일산(1.54%), 산본(1.47%)이 전 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집값이 급등한 분당(0.74%), 평촌(0.22%) 등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큰 폭으로 꺾였다. 중동새도시는 주간 -0.04% 변동률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일산에서는 마두동 강촌우방 59평형이 8억5천만원으로 7500만원 올랐고, 산본 묘향롯데는 55평형이 4억원선으로 3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과천(1.9%), 용인(0.98%), 군포(0.92%), 안양(0.77%), 의왕(0.64%) 등 남부권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과천과 의왕, 군포 등은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이 0.1%, 새도시 0.25%, 수도권 0.18%의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새도시만 전 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고, 나머지 지역은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전셋값은 주간 평균 0.12% 변동률을 기록했다.

최종훈 기자·시세자료 제공 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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