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0 16:45
수정 : 2005.07.10 16:45
[아파트시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는 데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 소식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시장은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상승률이 둔화된 것 외에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다.
서울지역은 지난주 매맷값 변동률이 0.46%로 전 주(0.53%)보다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가격 안정정책이 예고됨에 따라 지난달 17일 이후 매매가격 상승률이 한 달 연속 낮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여당의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검토설 영향으로 매맷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재건축 단지 매맷값 변동률은 1.49%로 일반 아파트 0.3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구별로는
성동구 (0.9%),
서초구 (0.8%),
강남구 (0.72%),
송파구 (0.64%),
광진구 (0.47%),
양천구 (0.46%) 차례로 올랐다. 성동구는 서울 숲 주변이 오름세를 지속했고 강남권은 재건축 예정단지의 오름세가 전체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새도시는 지난주 0.69%의 매맷값 변동률로 전 주(0.8%)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둔화됐다. 그러나 6월부터 매맷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는 일산새도시는 지난주에도 1.22% 상승하는 이상 기류를 보였다. 일산은 거래는 없는데도 중대형 중심으로 호가가 올랐다. 그밖에 분당(0.69%), 평촌(0.54%), 산본(0.32%), 중동(0.12%)도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들 지역도 전반적으로는 정부의 정책발표를 앞두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 거래는 거의 없었다.
수도권도 지난주 0.37%의 변동률로 전 주(0.4%)보다 상승세가 꺾였지만 도시별로는 가격 움직임이 극명히 엇갈렸다.
성남시 (1.79%),
군포시 (1.15%),
화성시 (0.86%),
과천시 (0.75%),
용인시 (0.73%),
안양시 (0.64%) 등은 강세가 지속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들이나 새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양평군 (-0.11%), 양주군(-0.08%),
안성시 (-0.06%), 인천(-0.01%) 등 군 단위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세시장은 한여름 비수기가 다가와 거래량이 줄면서 점자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지난주 서울지역 전셋값은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새도시와 수도권은 0.21%, 0.14%였다.
최종훈 기자·시세자료 제공 부동산114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