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 송림8동의 송림 제2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 오래된 전신주와 단층 주택을 모두 철거하고,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처럼 개발하게 된다. 분양 문의 1588-9906. 풍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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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인천 송림 풍림 아이원 914가구
일대 택지 재개발 신호탄
경인고속도 진입쉬워
어린이 놀이시설 눈길
16평·23평형 평당 600만원밑 경기 시흥 월곶, 인천 송도, 용현·학익지구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했던 풍림산업이 인천의 옛 도심인 동구 송림8동 일대 1만5876평을 재개발해 아파트 ‘송림 풍림 아이원’을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3~21층 20개동 모두 1355가구가 들어서며, 조합원 몫을 뺀 9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형별로는 16평형 88가구, 23평형 453가구, 33평형 322가구, 44평형 92가구다. 이번 단지 일반분양은 인천 동구 일대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의 하나로, 재개발 초기 사업이 이 지역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게 될지가 관심사다. 본보기집은 22일 인천 연수동 신연수역 근처에 문을 열며, 부동산뱅크가 23일 본보기집에서 인천 동구 발전 계획 등을 설명하는 행사를 연다. 청약 신청은 27~29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8월5일이다. 입지 여건=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을 통해 인천 도심 및 수도권 진입이 편리하고, 인천항과 연결되는 제2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진입이 쉽다. 동인천, 도원, 제물포역이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현재 공사 중인 주변 송현남북도로와 송림로가 확장되면 광역교통망 접근이 더 쉬워진다. 단지 주변으로 인천중앙길병원, 인천의료원, 킴스클럽, 월마트, 현대·송림시장 등이 있으며, 동산중·고, 선인중·고, 선화여중, 박문중학교 등이 가깝다. 서흥초교, 서림초교가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변 녹지로는 송현근린공원, 자유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로선 송림지구가 송도나 청라지구 등 주변 새 도심과 비교해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송림구역 도시개발사업으로 행정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구청사와 산업지원센터, 보건소, 스포츠센터 등 편의 시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설계와 평면= 아파트 단지는 송림동이라는 이름에 맞게 소나무를 강조한 조경으로 차별화 할 예정이다. 특히 모험마당, 바다마당, 이큐(EQ)놀이터 등 아이들의 창의력과 감성지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마련한다.
인천 송림 풍림아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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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기집을 둘러보니 부엌 수납공간이나, 창고형 식자제 수납창고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쓴 듯하고, 살림에 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하려고 설치한 소품들도 눈에 띈다. 분양값과 앞으로 개발 전망=소형인 16평형과 23평형은 평당 600만원 이하, 중대형인 33평형과 44평형은 600만~65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재개발하는 송림동 일대는 60~70년대 공장과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경제 개발을 이끌었던 곳이지만, 90년대 들어 소규모 공장들이 이전하고 주거 환경마저 낙후돼 주거지로서 선호도가 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천시와 인천 동구청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000년부터 ‘비젼 동구 2014’라는 대규모 종합 발전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도심 재개발의 수혜를 볼 가능성도 있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동인천역 북광장 조성, 자유시장-중앙시장 주변 재개발, 화도진길 확장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송현·송림동 일대에 행정타운을 세우고 송림 뉴타운, 만석구역 복합타운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풍림산업 쪽 관계자는 “풍림 아이원은 이 일대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택지 재개발을 해 분양하는 셈인데, 구매력 있는 지역 주민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가 관건”이라며 “2015년 송림 뉴타운이 완성되면 주변 환경이 지금과는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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