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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8 17:12 수정 : 2005.07.28 17:21

지난 26일 문을 연 서울 목동 트라팰리스 본보기집 1층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건물 모형을 관심있게 들여다 보고 있다. 예비 청약자들은 각 가구의 위치별로 어떤 곳을 조망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기도 했다. (02)2062-2001

<분양현장> 목동 트라팰리스 324가구

서울 7차 동시분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목동 트라팰리스의 본보기집이 지난 26일 문을 열었다. 트라팰리스는 세련된 겉모습과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 등으로 분양 전부터 화제가 됐었지만, 분양값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러나 분양값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집공고 첫날 본보기집에는 4천여명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욕 맨해튼 5번가를 벤치마킹했다는 주상복합 트라팰리스는 ‘이스턴애비뉴’와 ‘웨스턴애비뉴’ 두 단지로 나뉘며, 단지별로 41층~49층 짜리 2개동씩 모두 4개동 522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몫은 324가구인데 △42평형 88가구 △47평형 77가구 △48평형 56가구 △55평형 60가구 △60평형대 47가구 △79평형 1가구다. 입주는 2009년 1월 예정이며, 청약은 8월1일부터 접수한다. 본보기집은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에스비에스> 사옥 옆에 있으며, 42평형, 55평형, 66평형 세 종류만 선보이고 있다.

집 앞 교통 체증은 단점=트라팰리스가 들어설 오목교역 인근은 중대형 평형 중심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몰리면서 고급 주거지로 입지를 굳혔다. 현대백화점, 까르푸, 행복한세상 백화점, 양천도서관, 이대목동병원이 인접해 있고, 신목중, 목동중, 양정중·고, 진명여고, 대일고, 한가람고 등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오목교역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앞으로 월드컵대교(성산제2대교)와 서울지하철 9호선 오목공원역(가칭)이 개통되면 교통환경이 더 나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단지 2개면과 접하고 있는 4차선 도로가 인근 백화점과 방송국 때문에 현재도 붐비는 데다, 길 건너편에 더 큰 규모로 공사 중인 현대 하이페리온Ⅱ가 완공될 경우 집 앞 교통체증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몇몇 소규모 공원이 있긴 하지만 규모가 큰 녹지가 없는 것도 단점이다.

국내외 유명인 설계 · 디자인
모집첫날 4천여명 북새통
단지 부근 교통체증은 단점
평당 약 2160만원 고가 입길

단지설계와 내부 구조=시공사인 삼성물산 쪽은 뉴욕 맨해튼 5번가의 트럼프팰리스를 디자인 한 세계적 건축가 프랭크 윌리엄스가 건물 외부 디자인을 맡았고,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내부 인테리어에 참여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건물 꼭대기의 헬기착륙장은 뉴욕 ‘자유의 여신상’의 횃불 모양을 본떴고, 앙드레김은 55평형의 실내 벽지와 몰딩, 그리고 화려한 패브릭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단지 구조를 보면, 입주자용 주차장을 지상 2층에서부터 7층까지 올려 가구당 3.9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8층에는 입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독서실, 헬스장, 골프연습장, 게스트룸 등을 마련했다. 기존 주상복합의 폐쇄성을 탈피하기 위해 두 단지 사이의 보행도로를 정원처럼 꾸며 개방감을 높였다. 아파트 내부는 주상복합의 장점을 살려, 대부분 거실에서 정면과 측면 두 방향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모든 가구에 적용된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냉·난방과 가스밸브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고, 피디에이(PDA)로 인터넷 접속과 단지 정보 검색도 가능하다.


비싼 분양값 논란= 트라팰리스는 평균 분양값이 평당 2160만원 정도로 책정됐다. 이 때문에 좋은 입지와 뛰어난 디자인, 설계 등을 갖춘 최고급 아파트라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인근 지역 아파트값의 동반 상승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가구수가 가장 많은 42평형의 평당 분양값이 2030만원대이고, 55평형은 2200만원, 66평형이 2500만원, 최고층 팬트하우스는 2789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길 건너 공사 중인 하이페리온Ⅱ의 분양권도 평당 2200만~2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목동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달 2.4% 상승했는데, 이는 최근 2년 동안 이 지역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 0.93%의 2.5배에 이르는 수치다. 인근 ㄱ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트라팰리스가 목동에 들어서는 중대형 주상복합으로는 사실상 마지막일 뿐 아니라, 고급 주거단지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면서 “이번 청약 경쟁률은 최소한 수십대 1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본보기집을 찾은 조아무개(55)씨는 “당첨 확률이 크게 떨어지는 판교보다는 좀 더 가능성이 높은 곳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브랜드 이미지나 입지 등 앞으로 전망은 괜찮을 것 같은데, 분양값이 다소 비싸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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