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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2 18:24 수정 : 2005.09.02 18:36

낙찰가율 뚝 떨어져

8·31 부동산종합대책 영향으로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2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www.ggi.co.kr) 조사를 보면, 지난달 31일 경매에 부쳐진 강남구 청담동 ㄱ아파트 38평형은 감정가(5억5천만원)보다 4800만원 낮은 5억2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15일 처음 경매에 나왔을 당시 10명이 경합해 감정가(5억5천만원)보다 높은 5억638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잔금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는 날 재경매에 부쳐졌는데 낙찰가격이 감정가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ㅎ아파트 37평형(감정가 7억5천만원)의 경우도 비슷했다. 이 아파트는 6월 16일에는 무려 28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2억5천만원 비싼 10억725만원에 낙찰됐지만 1일 이뤄진 재경매에서는 단 6명만이 응찰해 9억5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강은 지지옥선 팀장은 “강남권 아파트의 수익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면서, “당분간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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