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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6 17:12 수정 : 2005.09.06 17:12

서울에서 근로자가 25평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꼬박 6년간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통계청이 내놓은 2.4분기 가계수지 동향과 금리, 현재 아파트값 등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 도시근로자가 금융권 대출없이 서울에서 25평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면 5년9개월, 32평형은 9년1개월간 소득을 꼬박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하면 25평형은 1년1개월, 32평형은 2년1개월 가량 늘어난 수치로, 이 기간에 도시근로자의 월소득은 30.3%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25평형대 아파트값은 61.1%, 32평형대는 69.9% 올랐다.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권 3개구에 국한하면 기간은 훨씬 더 늘어나서 25평형은 10년8개월, 32평형은 15년7개월의 소득을 모두 저축해야 대출없이 강남권에 진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00년에 비하면 4년2개월, 32평형은 6년5개월이 더 늘었다.

강남권 25평형은 평균 1억8천600만원에서 3억9천800만원, 32평형은 평균 2억6천200만원에서 5억8천100만원으로 5년만에 두배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올해들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간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런 집값 오름세가 앞으로도 이어지면 일반 서민들이 봉급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세상은 갈수록 요원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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