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9.06 18:37 수정 : 2005.09.06 22:01

강남·북 소득 및 부채

가구당 평균 월소득 411만원…총 부채 9731만원

서울 강남 지역 가구당 부채가 강북의 2배를 넘고, 소득 대비 부채비율도 20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45돌을 기념해 연 ‘2005 열린 포럼’에서 ‘강남 문제의 본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고 원장은 지난 2003년 10~11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주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른바 강남 4개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411만원으로, 노원·도봉구 등 강북 2개구(303만원)에 견줘 36% 높았지만, 평균 가구당 총부채는 9731만원으로 강북(4102만원)의 2.4배에 이르러 큰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강북이 113%인 데 반해 강남은 197%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 지역으로의 이사 이유에 대해선 강남은 전체 응답자의 12.2%가 ‘투자 목적’을 꼽았으나, 강북은 6.3%에 그쳤다. 주택구입자금 중 금융기관 융자금은 강남이 가구당 평균 8056만원이라고 답했으나, 강북은 4119만원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강남 지역은 이사 목적으로 ‘자녀 교육’(43.8%, 강북 29.5%)을 가장 많이 들었다. 따라서 고 원장은 ‘투자’와 ‘자녀 교육’을 강남 집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학생 100명당 2004년 서울대 입학생 수는 강남구가 1.07명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강남 지역 4개구를 제외한 서울 기타 지역(0.48명)의 배를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새도시 예정지인 송파구는 0.45명으로 오히려 비강남 지역보다 서울대 진학률이 더 낮았다. 고 원장은 강남의 높은 서울대 진학률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 시설 편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