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09 17:59
수정 : 2005.09.09 17:59
서울 재건축은 내림세
‘8·31 부동산종합대책’ 이후 집값 폭등을 주도해 왔던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9월 첫째주(8월29~9월5일)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강남구 -0.2%, 서초구 0.1%, 송파구는 0.0%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전체적으로도 가격 변동이 없어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종합대책의 타격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에 주로 나타나 강남구 -0.7%, 강동구 -0.8%, 송파구 -0.2%, 경기 과천시 -0.4% 등의 변동률을 나타내 8월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전셋값은 전반적으로는 안정됐으나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4%의 주간 전셋값 변동률을 보인 가운데 강남구 0.9%, 서초구 0.5%, 송파구 0.6%의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분당(1.6%)과 경기 용인(1.2%)은 급등 양상마저 보였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부분이 많아 10월 이후에는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이 20만4천가구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이고 강남권 3개구도 1만5천가구로 1982년 이후 가장 많아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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