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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06 15:17 수정 : 2018.12.06 19:46

일제강점기 경성 돈의문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우미건설, 증강현실 콘텐츠로 복원 나서
기념 조형물 설치, 내년 6월 완료 계획
서울시, 문화재청, 제일기획 등과 업무협약

일제강점기 경성 돈의문 모습.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조선시대 한양도성 4대문 가운데 하나인 돈의문(서대문)이 첨단 증강현실(AR) 기술로 104년 만에 되살아난다.

우미건설은 서울시, 문화재청, 제일기획과 협력해 돈의문을 디지털로 재현·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돈의문은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광복 이후에는 몇 차례 복원을 시도했으나 교통난, 보상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돈의문 복원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다. 돈의문 터인 정동사거리 인근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화면에 옛 돈의문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방식이다. 특히 문화재청, 서울시 등이 보유하고 있는 돈의문의 과거사진, 축조기록 등을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돈의문 옛터에 돈의문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이곳에서 돈의문의 역사, 한양도성의 유래 등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미건설은 고증 작업, 디지털 작업, 현장 조형물 설치 등을 차례대로 진행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내년 6월까지 복원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은 “도시재생사업을 준비하는 건설사로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문화재를 복원하는 역사재생도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라는 인식 아래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로 복원하는 이른바 ‘정보기술(IT) 건축’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양도성 순성길(성곽길)이 보다 활성화되고, 향후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도전에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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