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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2.11 11:50 수정 : 2018.12.11 11:50

경기 파주 운정새도시 건설 현장. LH 제공

건설근로자 복지 개선대책 마련
전국 현장 누적 252일 근무때 100만원 지급
청년층은 취업성공 격려금 지급

경기 파주 운정새도시 건설 현장.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건설사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장기 근로자에게 업계 처음으로 근로 장려금을 지급한다.

엘에이치는 건설산업분야 일자리 창출과 건설현장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엘에이치 맞춤형 건설근로자 복지 개선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복지대책은 전국 엘에이치 건설현장을 하나의 사업장으로 묶어 일정기간 근로한 건설근로자에게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장기근로 장려금은 누적 근무일 기준 252일 마다 100만원을 지급하고, 청년층 취업성공 격려금은 누적 근무일 기준 252일 근무 시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건설현장 내 산재돼 있던 화장실, 휴게실, 샤워실 등 건설근로자 복지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냉·난방시설과 내부 마감재 수준을 대폭 개선해 쾌적하고 편안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건설산업은 열악한 근무여건과 업무대비 낮은 임금체계 등으로 건설근로자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공품질 저하, 안전사고 발생 등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내국인·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어 신규 근로자 유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상우 엘에이치 사장은 "내국인·청년층이 건설산업 분야에 많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선 고용과 복지가 함께 있는 건설 근로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이런 토대 위에서 양질의 건설산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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