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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4.29 13:30 수정 : 2019.04.29 20:33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이 29일 경남 진주 사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LH 제공

29일 경남 진주 사옥에서 취임식
도시재생, 지역발전 위한 ‘공공디벨로퍼’ 역할 강조
“지속가능한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할 것”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이 29일 경남 진주 사옥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LH 제공
“도시재생 사업,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창의적 역할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가자”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이날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사의 역할과 비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맞춤형 국민 주거복지 증진과 경제 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등 정부가 부여한 역할 외에 도시재생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사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금력과 경험, 전문인력을 갖춘 엘에이치와 같은 공기업이 공공디벨로퍼가 돼 지금껏 불가능했던 도시재생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주거취약계층 등을 위한 주거와 편의시설을 우선 공급하고 노후·불량 주거지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 사장이 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 사장 때부터 강조했던 ‘공공디벨로퍼 역할론’을 엘에이치에서 본격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그는 에스에이치공사 사장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던 김수현 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변 사장은 또 엘에이치가 지방분권을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강남과 서울·수도권에 기회와 자원이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경쟁과 불평등으로 인해 청년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스스로 접도록 만들고 있다”며 “엘에이치가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서도 삶의 질이 보장되고 만족도가 높아지는 복합형 주거단지를 설계하고 건설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주거복지 서비스 전문 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은 건설과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인권과 건강, 사회통합, 도시의 지속가능성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자체, 사회적 경제주체와 협업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 임대주택 시설개선과 리모델링·재건축 등에도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 사장은 “엘에이치는 앞으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정과제를 실행하는 전문기관이 돼야 한다”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의 누적된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변 사장은 취임식 바로 다음 날인 30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순방길 수행을 시작으로 첫 외부 공식활동에 나선다. 변 사장은 쿠웨이트에서 엘에이치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사우드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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