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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6 18:42 수정 : 2019.12.27 02:01

용산 전자상가 주변 도시재생 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선정
천안역·동인천역 주변 등 18곳

용산 전자상가 주변 도시재생 지역

서울 용산 전자상가 주변 국공유지에 창업 활성화 거점 시설과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등 서울·부산·대구·인천·경기·충남북·경북·전남북 지역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 18곳이 선정됐다.

정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위원장 이낙연 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새롭게 도입된 도시재생 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의 거점사업, 소규모 도시재생 인정사업 시범지역을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거·상업·산업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는 서울 용산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돼 용산역 뒤쪽 전자상가 주변 공영주차장 등 국공유지 1만4천㎡에 고층건물 4동을 올릴 계획이다. 이곳에는 신산업 체험 시설과 창업지원 공간이 들어서고 분양주택인 신혼희망타운(120호)과 청년주택(380호 임대) 등 주거공간도 확보된다. 용산공원 구역으로 확정돼 이전이 결정된 방위사업청 연구센터와 국방대학원 분원도 입주한다. 총사업비 5927억원이 투입되며 2021년 착공될 계획이다.

천안역 서부광장 주변도 역세권 혁신지구로 지정됐다. 천안시와 한국철도공사 등이 공동 출자한 리츠가 사업시행자가 돼 1만5천㎡ 터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지역의 대학·기업과 연계한 창업·벤처기업에 공간이 제공되고 공공주택 196호도 공급된다. 동인천역 역세권은 지자체로부터 위탁을 받은 공공기관이 거점 개발을 주도하는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으로 재생된다. 동인천역 주변 8만㎡에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문화 시설과 상가를 공급하고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680호도 짓는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순환형 임대주택이나 임대상가를 함께 조성해 원주민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준공된다. 대구 중구에선 노후 공공건축물을 활용한 ‘소규모 인정사업’ 형태로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옛 국세청 교육문화관을 활용해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복기숙사, 외국인·청년·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글로벌플라자와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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