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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6 17:55 수정 : 2005.01.06 17:55

현대·엘지건설등 10개 52개주 신고가
정부 내수부양 의지타고 대안주 부상

최근 거래소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들이 연일 크게 상승하며 대안주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종합주가지수가 13.91이나 빠졌음에도 건설업종 지수는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해 전날보다 2.68% 오른 99.50으로 마감했다. 건설업종 지수는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빼고 계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6일 장중에는 지난 2000년1월 이후 5년만에 100을 뚫기도 했다. 또 신세계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현대산업, 한라건설, 엘지건설, 현대건설, 계룡건설, 대우건설, 풍림산업 등 무려 10개 종목이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99년 이후 꺾이기 시작한 건설주가는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업종지수 50~70 부근에서 움직여왔으나 지난해 8월부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해 랠리를 이어오고 있다.

건설주 강세는 무엇보다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 덕분이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건설경기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상반기까지 건설 관련 종합투자계획을 확정한 뒤 하반기부터는 투자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집행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것임을 밝히고 있다”며 “향후 건설시장의 위축 국면이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건설경기가 곧 바닥을 다진 뒤 하반기에 상승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증권도 이날 건설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변경했다.

그러나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증권은 이날 “종합부동산세가 여전히 국내 부동산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고 정부의 SOC투자도 그 규모나 시기에 있어서 실망스러운 수준일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또 “중소건설업체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아파트 수요 감소 등으로 올해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며 재무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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