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8.19 20:21 수정 : 2015.08.19 21:36

1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4.18%) 내린 670.55로 마감했고 코스피도 1% 가깝게 떨어지며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중국 증시 폭락 등 대외요인 영향
대외 불확실성 커 불안심리 팽배

중국발 악재로 코스닥지수가 4% 넘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계속 출렁거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4.18%) 떨어진 670.55로 거래를 마쳤다. 장이 열리는 내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오후 한때 650선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20일 올해 들어 최고점인 782.64(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15% 이상 하락했다.

최근 한달간 코스피지수 추이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16.88(0.86%) 내린 1939.3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한때 1915.91까지 떨어지는 등 크게 출렁였다. 기관투자자들은 1675억원어치를 산 반면에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2억원, 2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종가 기준으로 1950선이 무너진 것은 2월11일 이후 반년 만이다.

전날 중국 증시 폭락에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 대외 요인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세 차례에 걸쳐 큰 폭의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쏟아냈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자,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15% 떨어졌다. 김학균 케이디비(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았으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해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다 미국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히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해 원자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세계 경제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와 순자산을 비교했을 때 1970선에서 지수가 유지되는 것이 적절한데 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하더라도 너무 많이 떨어졌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결국 중국 경제가 안 좋다는 신호를 보낸 건데 이에 우리 주가도 영향을 받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연 엔에이치(NH)투자증권 투자전략1팀장은 “오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바닥을 확인했으나, 중국 증시가 계속 흔들리거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가 증시에 우호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 등 국내 증시가 오르기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u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