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3.24 20:02
수정 : 2016.03.24 20:02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2007년 이후 9번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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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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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보유한 유상호(56)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9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사장은 자신이 세운 ‘증권업계 최장수 시이오’ 기록을 다시 경신하고 한국투자증권을 10년째 이끌게 됐다. 증권업계 시이오의 평균 재임 기간은 3년 남짓이다.
경북 안동 출신인 유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86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92~1999년 대우증권 런던법인에서 근무한 뒤 메리츠증권을 거쳐 2002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됐다.
2007년 3월 47살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해 증권업계 최연소 시이오로 주목받았다.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 역량 강화에 집중해 한국투자증권이 업계 내에서 상위권 실적을 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사장은 주총을 마친 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공정한 플레이를 통해 보다 신뢰받는 선진시장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선도 증권사의 역할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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