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상승 모멘텀 없어 이틀째 약세 |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89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증시 하락 소식과 기술주들의 실적 악화 전망, 매수차익잔고 청산에 대한 우려감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은 부재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6.81(0.76%) 내린 886.9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은 4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2억원, 6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과 건설업종이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 철강, 전기가스, 통신업종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44만7천원으로 밀려났으며 엘지필립스엘시디, 삼성에스디아이가 각각 4.46%, 6.70%씩 급락하는 등 대형기술주들이 내림세였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포스코,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현대차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국민은행, 신한지주, 하나은행 등 은행주들은 예외였다. 감자 우려로 엘지카드가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163만주, 1조7888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390선에 안착했지만 상승 탄력은 전날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60(0.66%)오른 393.00으로 장을 마쳤다.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상한가 종목이 87개에 달했다. 거래량이 3억5452만주로 불어나고 거래대금도 9733억원에 달했다. 개인들은 133억원 순매도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38억원과 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씨제이홈쇼핑, 엘지홈쇼핑, 레인콤, 파라다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엔에이치엔과 다음 등 인터넷 관련주는 차익매물로 내림세를 보였다. 무선인터넷주들과 위성디엠비 관련주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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