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12 15:03 수정 : 2005.01.12 15:03



브루마스터, 컬러리스트, 미스터리 샤퍼, 사이처…

의미가 쉬 짐작이 가지 않는 이 낱말들은 최근 새로 생긴 직업들의 이름이다. 이런 직업들은 요즘 유행하고 있는 웰빙 분위기, 인터넷 활용과 질높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대, 독특한 개성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의 증가 등에 따라 발생하는 수요에 대응해 나타나고 있는 직업들이다.

브루 마스터는 하우스맥주 전문점에서 제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컬러리스트는 색채 연출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일을 하는 전문가다. 미스터리사퍼는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해 매장의 서비스 실태를 평가하는 일을 하며, 사이처는 가상공간인 사이버와 선생님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티처의 합성어로 인터넷 학습사이트에서 상담에 응하거나 화상교육을 하는 교사를 일컫는다.

하지만 이런 직업은 생소한 것 만큼 실상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 따라서 이런 직업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 보려고 해도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이런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들의 탄생 배경, 하는 일, 이런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할 점, 수입과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정리한 ‘신생 및 이색직업 50선’을 펴냈다.

이 책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을 포함해 다이어트프로그래머, 아로마테라피스트, 원예·음악·미술·독서·놀이치료사 등 모두 50가지 직업이 소개돼 있다. 책 내용은 노동부가 운영하는 고용안정정보망인 ‘워크넷’(www.work.go.kr)에서도 볼 수 있다. <한겨레> 사회부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중앙고용정보원에서 펴낸 책자에 실린 새로운 이색직업들에 대한 설명이다.


  • 미스터리 샤퍼(Mystery Shopper) : ‘서비스시장의 암행어사’다. 소비자 주권시대에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업이 소비자의 평가와 선호를 파악하기 위해 고객으로 가장해 매장직원의 서비스나 상품을 평가하고, 고객만족도를 파악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등장하고 있다. ‘고객감동’의 시대에 상품의 질과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브루 마스터(Brew Master) : 맥주제조 공정의 전반을 관리하고,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이른바 ‘맥주예술가’로 불린다. 2002년 개정된 주세법에 따라 일반 업소에서 맥주를 만들어 팔 수 있도록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서 하우스 맥주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브루마스터 바로 이러한 하우스 맥주전문점과 같은 곳에서 맥주 생산의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이들은 맥주의 타입을 결정하고, 맥주의 주 재료인 효모와 맥아, 홉 등을 감별하는 것부터 맥주가 나오기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맥주 애호가들에게 꿈의 직업이다.

  •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 ‘죽음과 재탄생의 가교자’로 불린다. 2000년부터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이 시행되고, 장기이식 관리가 국가관리체계로 전환되면서 장기이식이 활성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 받고 있다. 장기이식 시행 의료기관에서 장기이식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이식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전문 간호사 역할이다. 임상 근무경험이 있거나 중환자실 또는 신장실 경력이 있는 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 사이처 (Cycher) :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필요한 공부를 원하는 시간에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이처는 사이버(Cyber)와 선생님(Teacher)의 합성어이다. 인터넷 학습사이트에서 회원들과 일대일 상담을 하며, 지도 및 교육을 담당하고 학습진도를 점검해주는 역할을 한다. 재택 근무가 가능해 주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