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01 19:04
수정 : 2005.05.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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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팬택 사장.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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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건강해야 회사가 뛴다”
3대 중병 의료비 전액 지원
“직원 가족의 건강은 회사가 책임진다.”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하도록 환경을 갖춰주는 ‘감동경영’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동전화업체인 팬택의 세심하고 다양한 복지혜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 수준이 다른 의료 지원이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가 암이나 백혈병· 심장병 등 3대 중병에 걸릴 경우 최대 3천만원까지 전액 지원해주고 직원 배우자의 부모들에게도 정기종합검진을 해준다. ‘회사 구성원들이 금전적 부담으로 가족의 중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창업주 박병엽 부회장의 지시로 올해부터 의료지원을 크게 늘렸다.
팬택은 또 주택자금은 1억원까지, 결혼자금과 의료장례비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까지 2%의 저금리로 지원해준다.
이와 함께 직원 자녀들을 위한 방학 영어캠프를 열고, 어린이날에는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 다양한 선물을 직원 자녀들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선택권까지 준다. 임대차계약, 교통사고처리 등 직원들이 생활속에서 곤혹스러워하기 쉬운 부문을 돕는 생활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직장 동료끼리 결혼하는 ‘사내 커플’이 나오면 여사원에게 따로 2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선물하는 것도 이 회사만의 독특한 배려로 꼽힌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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