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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3.12.16 20:01 수정 : 2013.12.16 20:44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도입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433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46.9%(203곳)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230곳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유 가운데 첫번째는 ‘전일제 일자리와 대우 차이 등 실제 적용이 어려워서’(58.6%·복수응답)였다. 두번째로 많은 응답 역시 ‘내부 직원들 간 갈등이 생길 것 같아서’(39.9%)라는 답이 차지했다. 기업 입장에선 정부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건상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정규직과 같은 처우로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분위기다. 다음으로는 ‘애사심 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35%)와 ‘인력운영 비용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아서’(3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직원의 만족도’나 ‘새 일자리 창출’보다 유연한 근무제를 확보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이유로는 ‘인력 운용이 더 원활해질 것 같아서’(43.5%·복수응답)가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 ‘합리적 인건비 지급이 가능해서’(41.3%), ‘인력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5%), ‘직원들의 근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어서’(32.6%)라는 응답이 나왔다.

기업이 실제로 시간선택제로 인력을 운용할 의향은 얼마나 될까?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265곳(61.2%)은 ‘없다’고 했다. 38.8%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채용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직무는 ‘서비스직’(21.4%)이었다. 뒤이어 ‘사무직’(19.6%), ‘생산직’(14.9%), ‘전문/특수직’(12.5%), ‘단순 노무직’(11.9%) 등의 순이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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