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25 15:32
수정 : 2016.07.25 21:54
중소기업청 ‘2016년 상반기 벤처펀드 투자동향’ 발표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이 늘면서 투자금액은 소폭 줄었다.
25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벤처펀드 투자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조성 벤처펀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9.9% 증가한 1조668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이는 산업은행(167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KIF) 투자조합(805억원), 국민연금(870억원) 등 주요 기관 출자와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반 법인,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산업은행 제외)의 민간 출자는 지난해 상반기 36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92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기청은 주요 기관 출자자의 출자 사업이 이어지고 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라 민간 출자가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벤처펀드 결성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견줘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94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9939억원)보다 소폭(4.5%) 줄었다. 중기청은 2014년 상반기 대비 2015년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40% 이상 급증했던 데다, 올해는 정보통신 업종의 투자가 전년에 견줘 16.1% 줄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 투자기업 수는 532곳에서 589곳으로 10.7%, 창업 초기 기업 투자금액은 2683억원(전체 벤처 투자액의 27.0%)에서 3754억원(39.6%)으로 증가했다.
가장 많이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기업 10곳을 보면, 7개사가 의약 등 바이오 관련 업체였고,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업체가 2곳, 제조업체가 1곳이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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