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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03 08:17 수정 : 2017.02.03 11:21

잡코리아·알바몬 설문조사
30대 “낮은 연봉 때문에”
40대 “회사 미래 불투명해”

‘낮은 연봉’이나 ‘잦은 야근, ‘상사와의 불화’로 회사를 떠나는 직장인보다 ‘개인의 미래 비전을 위해’ 퇴사를 결심하는 직장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알바몬은 1년 이내 퇴사 경험이 있는 남녀 직장인 및 구직자 1535명을 대상으로 ‘회사를 떠난 진짜 이유’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그 결과 1위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였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36.7%로 가장 높았다.

이런 답변은 특히 20대(38.3%)에서 가장 높았고, 30대(35.3%)와 40대(28.9%) 순으로 낮아져 연령대가 낮을수록 개인의 발전적인 미래 비전을 위해 회사를 떠났다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장인이 회사를 떠난 이유 2위는 ‘연봉 인상이 되지 않아서(낮은 연봉 때문에_34.4%)’로 집계됐고, 이어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33.8%)’ 순으로 높았다.

직장인들이 회사를 떠나는 진짜 이유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여서(38.3%)’라는 답변 다음으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33.2%)거나 연봉 인상이 되지 않아서(32.8%), 일은 못 배우고 잡무만 하는 것 같아서(20.3%) 차례로 답했다.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퇴사를 했다는 답변도 16.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직장인이 회사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낮은 연봉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30대 중에는 ‘연봉 인상이 되지 않아서’ 퇴사를 했다는 응답자가 40.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인다(35.3%)거나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34.5%) 퇴사를 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밖에는 상사와의 사이가 좋지 않거나(22.1%)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 때문에(20.9%), 성과평가가 낮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20.2%) 퇴사를 결심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40대 직장인들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 퇴사를 결심한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 직장인이 회사를 떠난 이유 1위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가 응답률 36.0%로 가장 높았다. 이런 답변은 30대(34.5%)나 20대(33.2%)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계속 근무할지를 결정하는 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여서(28.9%), 상사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24.6%), 퇴사를 결심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밖에는 연봉 인상이 되지 않아서(23.7%), 성과 평가가 낮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21.1%),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높아서(16.7%)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에게 ‘퇴사를 후회한 적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10명 중 6명 꼴인 65.5%가 ‘없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20대(69.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1.5%) 40대(46.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퇴사를 후회했다’는 응답자는 34.5% 였으나, 40대 직장인 중에는 ‘퇴사를 후회했다’는 응답자가 53.5%로 과반수 이상으로 더 많았다.

퇴사를 후회했던 이유 1위는 ‘재취업이 너무 어려워서’가 복수응답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부담감 때문에(32.5%), 막연한 불안감이 높아졌을 때(17.9%) 퇴사를 후회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장에 대한 인식이 회사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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