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7 19:14
수정 : 2005.12.07 19:14
이런 인재 없나요?
페덱스(FEDEX)는 매년 미국 경제전문주간지인 <포춘>이 선정하는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의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좋은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각 사무실에 직원을 위한 샤워실이 구비돼있고 배송담당 직원들의 경우 안전을 위한 허리보호대 등의 착용이 필수다. 또 우리 직원들은 연 250만원까지 외국어·대학원 등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다. ‘물류’라는 서비스의 특성상 직원에게 최고의 대우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지 않으면 최고의 고객 서비스 역시 불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다.
인재를 찾기 위한 페덱스의 노력은 3단계로 이뤄진다. 일단 서류 전형에서는 경력과 사회활동 경험, 자기소개 등을 집중적으로 본다. 특히 팀웍을 중요시하는 페덱스는 개인의 학력이나 학점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성취한 프로젝트나 동아리활동, 자원봉사 활동 등 지원자의 인성과 팀웍을 보여주는 부분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2단계는 올해 새로 도입한 참스(Career Harmony Assessment Management System)라는 역량 및 적성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능력과 인성을 측정한다.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시험은 기억력, 수리력, 지시수행력과 안정성, 외향성, 리더십 등을 가늠하는 것으로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면접 인터뷰는 과거의 특정 상황에 대해 질문해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는 ‘행동중심 인터뷰’ 방식으로 속도감있게 진행된다. 이를테면 ‘상사나 교수가 당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을 제시했을 때 어떻게 설득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영어 실력과 관련해서는, 배송담당 직원의 경우 까다로운 영어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지만 사무직이나 영업직 경우 국외 의사소통이 필수인만큼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경우에 따라 간단한 영문 필기 테스트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토플이나 토익 점수는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
페덱스 직원은 사내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할 기회도 많고 임직원 교육 및 자기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직율이 매우 낮다. 결원이 생기면 페덱스 코리아 홈페이지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수시로 모집한다.
채은미/페덱스 북태평양 인사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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