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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2 18:51 수정 : 2005.01.02 18:51

“법과 기독교정신 따라 낙태·동성결혼등 저지”

“지난 40~50년간 미국의 중요한 핵심 기관들은 모두 진보세력이 지배했고 그 영향을 받았다. 대학, 미디어, 사회단체, 영화가 그랬다. 그러나 여기에 동의하지 않은 수백만 가정이 저항을 시작했고 이것이 지금의 ‘가치 충돌’로 확산됐다. 저 거대한 (진보세력의) 실체에 대항해 우리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건 ‘가치를 둘러싼 투쟁’이다.”

‘포커스 온더 패밀리’의 폴 허트릭 부총재는 “지금이 진보와 보수 간 ‘가치 전쟁’(컬쳐 워)의 시대인가”라는 질문에 결연한 표정으로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 싸움에서 보수적 가치의 복음주의 세력이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커스 온더 패밀리’의 활동을 설명해달라.

=1977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임스 도브슨 박사에 의해 설립돼 1991년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사왔다. 우리는 기독교 조직이 아니라, 기독교 이념에 기반한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조직이다. 가정이나 자녀의 문제에 관해 누구에게나 조언해준다. 꼭 기독교인이어야 우리의 도움을 받는 건 아니다.

-동성결혼 반대가 지금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가?

=개인적으로 낙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973년 미국 대법원이 낙태 합헌판결을 내린 이후 4000만~4500만명의 태아가 살해당했다. 동성결혼 저지도 중요하다. 우리는 법과 제도와 기독교 정신에 따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지지한다.

-조지 부시 2기 행정부에서 낙태 금지라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까?


=부시 대통령이 집권 1기에 부분낙태를 금지하고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했듯이 그런 노력을 계속하리라 믿는다. 그러나 언제 낙태가 금지될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10년 안에 바뀌지 않을지도 모른다.

-지난 대선에서 ‘도덕적 가치’가 유권자들의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으로 떠올랐다. 왜 이라크나 경제보다 미국 유권자들은 ‘가치’를 선택했나?

=경제나 국가안보, 외교도 중요하다. 그러나 ‘가치’가 문화를 결정한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나에게 소개하고 그의 ‘가치’를 나에게 보여준다면, 나는 그가 경제나 외교, 국내이슈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가치가 부시 대통령에 의해 더 잘 실현될 것이란 판단을 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부시에게 투표하라고 얘기하지 않았다. 단지 유권자등록을 돕고 낙태나 동성결혼 등의 이슈를 설명했다. 만약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낙태에 반대하고 가족의 가치를 옹호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1973년 연방대법원의 낙태 합헌판결은 진보적 흐름에서 매우 상징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사회 분위기는 달라졌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만들어냈나?

=변화는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졌다. 1960년대는 문화적 혁명의 시기였다. 많은 가치와 전통이 젊은 세대에 의해 주변으로 밀려났다. 그것은 무혈혁명이었다. 그러나 천천히 많은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건지 돌아보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으면 이 나라가 그들의 핵심적인 믿음과 가정의 가치에 반하는 나라가 될 것을 우려했다. 이런 깨달음이 사람들을 깨웠다. 지난 대선은 국가가 가족과 가족의 가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선택이었다. 6g콜로라도 스프링스/박찬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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