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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1 18:27 수정 : 2005.08.01 18:28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하는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사의 설립자 겸 회장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고어 전 부통령이 ‘뉴스월드 인터내셔널 채널’을 인수해 만든 케이블 방송사 ‘커런트 티브이 네트워크’가 1일 밤 9시(현지시각)부터 방송을 시작한다고 <에이피통신> 등이 보도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가진 31일치 <타임>과의 회견에서 “살아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일을 모색한 적은 없었다”며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공익적 일을 하는 게 내 인생 목표이고 방송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성명을 내어 “인터넷 세대를 위한 텔레비전 홈페이지가 되고 싶다”며 전통적인 쌍방향 개념을 넘어선 매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어 방송국’이라고도 불리는 이 채널은 24시간 운영되며 프로그램의 75%는 전문가가, 25%는 시청자들이 제작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2∼7분짜리 길이로, 취업·과학기술·시사 등을 주제로 한다. 또 30분마다 구글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도 방송된다.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뒤 보수적인 폭스 채널에 맞서는 진보 채널 설립운동을 벌인 고어 전 부통령이 이 방송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방송이 정치적 관점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2주 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방향으로도 특정 정당을 편들지 않을 것이고 이데올로기를 전파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일단 개국 초기에는 ‘고어’의 이름값 때문에 이 방송이 관심을 끌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커런트 텔레비전은 현재 미국 안에서 약 2000만 가구가 접속할 것으로 추정되며, 성공하느냐는 앞으로 2년 안에 시청 가구를 2배 이상 늘리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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