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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27 14:52 수정 : 2019.12.27 15:01

25일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갈무리.

전폭기 한반도 전개부터 군사훈련까지
미 군사력 휴전선에 근접 배치가 관건
연말연시 북한 행동 면밀히 주시 중

25일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경고하는 ‘선물’에 대응하는 일련의 무력시위 방안들을 미리 승인해 놓고 성탄절 이후에도 북한을 주시하고 있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예고했던 미사일 발사 등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이 성탄절이 지나갔지만, 연말연시에도 북한의 행동이 있을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새로운 무기 실험 등 긴장고조 행동을 한다면 신속히 실행할 수 있는 일련의 무력시위 방안들을 미리 승인해 놓고 있다고 방송은 한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무력시위에는 한반도 상공으로의 전폭기 전개부터 지상무기를 동원한 신속한 군사훈련까지 망라돼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행동에 맞서는 미국이 이런 무력시위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의 강도는 미국이 자신들의 전력을 휴전선에 얼마나 가까이 전개하느냐에 달렸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이 계획하는 대응 계획들은 무력시위일뿐이지, 미 군사력을 북한에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성탄절이 북한의 별다른 행동이 없이 지나가는 등 지금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무기실험을 하지 않은 것에 의아해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한 북한 관련 소식통은 북한이 도발적인 무기실험을 할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미국 관리들은 성탄절 때 북한이 무기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 내에서 무기 부품들이 이동했다는 정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관리들은 오는 1월초 김정은의 생일(1월8일)을 맞아 북한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북한이 경고한 ‘선물’에 대해 “아마 멋진 선물일 것이다. 그가 나에게 미사일 실험 대신에 아름다운 화병을 주는 선물일 수도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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