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1.24 23:24
수정 : 2018.01.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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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 앞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자동차들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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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용 자폭테러 뒤 건물 진입해 경찰과 총격전
직원 46명 구출…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 활동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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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 앞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자동차들이 불타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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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을 타겟으로 한 테러가 일어나 최소 3명이 숨졌다.
<에이피>(AP) 통신은 24일 오전 9시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실 건물 앞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폭테러가 일어났고 뒤이어 괴한들이 건물 안으로 침입해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8시간 가량 이어진 총격전에서 경찰이 2명의 괴한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에프페>(AFP) 통신은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당국이 ‘상황 종료’를 주장한 이후인 이날 저녁 무렵에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 공격으로 적어도 3명이 사망했고 26명 이상이 다쳤다. 이슬람국가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테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46명은 구출됐다.
이날 공격을 받은 세이브더칠드런은 “우리의 주요한 관심사는 모든 직원의 안전이다.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사무실도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국가는 지난달 카불 시아파 무슬림 종교문화센터에 폭탄테러를 저질러 적어도 41명을 숨지게 했다. 서구와 중동 국가들의 연합 작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거점을 빼앗기고 궤멸되다시피 한 이슬람국가가 아프간 등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동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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