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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20:39 수정 : 2005.01.05 20:39

홍콩 행정부는 이번 지진·해일 재해 지역의 바닷물이 크게 오염돼 당분간 이 지역 해산물의 수입을 자제해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5일 보도했다.

지진과 해일 발생 때 바다 밑바닥에 침전돼 있던 중금속이 긁어 올려진 데다 10만여구에 이르는 주검이 떠다녔으며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바람에 재해 지역의 바닷물은 병균의 온상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홍콩 식품환경서는 이날 어패류 수입업계에 재해지역으로부터 해산물 수입을 당분간 자제해줄 것을 권유하는 한편 수입 해산물에 대한 검역과 예방조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웨이슝 홍콩 식품환경서 서장보(차관보에 해당)는 이날 “지진과 해일 발생 때 긁어 올려진 중금속이 해당 지역 어패류에 누적될 것이며 이 지역 바닷물이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적어도 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소량의 중금속 함유 어패류가 당장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해산물 수입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해로 동남아 해변의 어업계는 어선과 장비 파괴 등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홍콩의 일부 어종은 10~20%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금까지 산호어, 조개류와 대하 등 수입 해산물의 20%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해 왔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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