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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8:52 수정 : 2005.02.17 18:52

곡물·육류등 추월…1인당 소비는 휠씬 떨어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등극했다. 이로써 중국은 자국 경제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를 하나 더 얻게 됐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지구경제연구소(EPI)는 중국의 주요 원자재와 공산품 소비가 미국을 앞섰다고 16일 밝혔다. 중국은 5대 원자재 중 석유를 제외한 곡물, 육고기, 석탄, 철강 등의 품목 소비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텔레비전, 냉장고, 휴대폰 등 주요 공산품목에서도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3대 곡물 중 쌀과 밀 소비에서 미국을 앞섰으며, 옥수수 소비는 미국을 추격 중이고, 연간 육류 소비가 6400t(2004년 기준)으로 미국의 3800t보다 많았다. 철강 소비량도 2억5800만t으로 미국의 1억400만t보다 갑절 이상 많았다. 자동차 보유대수에서는 2400만대로 2억2600만대의 미국보다 훨씬 뒤지지만, 개인용 컴퓨터(PC) 사용대수는 곧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곡물부터 백금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이런 대량 소비는 중국을 “세계 천연자원 경제의 중심에 놓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런 막대한 천연자원 소비가 이들 자원의 값을 올렸을 뿐 아니라 해상 수송료도 뛰게 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예상대로 1인당 소비는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터 브라운 지구경제연구소장은 “소비국으로서 중국이 미국을 따돌린 것은 세계 경제 리더로 성장해가는 중국의 가도에 또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제 개발 도상국이 아니며 경제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신흥 경제대국”이라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은 중국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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