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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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BC 토론프로그램 보도 금지령 |
중국 상하이에서 10일 방영될 영국 BBC 방송의 대표적인 정치토론 프로그램인 '퀘스천 타임'에 대한 보도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됐다고 소식통들이 9일 전했다.
중국 본토에서 최초로 영어로 방송될 이 프로그램은 데이비드 딤블리가 사회를보고 홍콩 총독을 지낸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외교담당 집행위원과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 중국 공산당에 비판적이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의 외교관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치문제들을다룰 예정이며 180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다.
대부분 중국인들인 방청객도 토론에 참여, 의사를 개진할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인 기자는 "우리는 보름전 이 프로그램에 대한 보도를 할수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하이데일리의 한 기자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하려고 등록을 했다 취재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고 등록을 취소했다며 "회사 사장이 (프로그램 보도는) 너무 민감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 프로듀서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그램은 통상적인 포맷을 유지하면서비판적인 내용을 가감없이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청자 대부분은 BBC방송을 수신하지 않고 있으며, BBC 수신자들도 중국검열당국의 조치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는 접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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