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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8:40 수정 : 2005.03.11 18:40

민속촌등 여행상품 등장
패션·문화등 유행 더 강화

중국에서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인어 아가씨〉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 열풍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대만, 일본, 홍콩에 이어 중국에 상륙한 〈대장금〉은 광둥성 텔레비전을 통해 70회 가운데 30여회가 방영된 현재 ‘대장금 여행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광둥국제여행사가 한국의 여행사와 손잡고 모집 중인 ‘대장금 한국여행’은 첫 관광단이 18일 출발할 예정이라고 홍콩 〈문회보〉가 11일 보도했다. 4박5일에 3880위안(약 54만3200원)인 이 관광상품은 이달 초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여행마케팅회의에서 한국의 여행사가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장금〉의 주요 무대인 어선방·주방·내자사·사옹원 등의 세트와 장면설명 등이 꾸며진 경기도 양주 엠비시문화원의 ‘엠비시 대장금촌’과, 야외 로케를 진행한 서울 창덕궁, 전라도 낙안민속촌,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독립암, 민속촌 등지를 돌아보게 된다.

리진마오 광둥국제여행사 대표는 “홍콩에서 〈대장금〉 10회까지 방영됐을 때 이미 이를 관광상품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수려한 산수와 한국적 정서가 담긴 드라마와 관광상품을 연계시키는 전략은 방송사와 여행사가 서로 상승효과를 보는 윈-윈전략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은 촬영지의 관광상품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 패션과 문화 등 한류 유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한국식의 짙은 립스틱’과 ‘한국식 성형’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한국 의류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상하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125개 의류사가 참가하는 사상 최대의 한국패션박람회가 열려 한국 의류업계의 중국진출과 한국 패션의 중국 유행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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