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중국 5월부터 환거래화폐 8종으로 |
5월부터 중국의 외환시스템에 상당한 변화가 올 전망이다.
우선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화폐 종류가 확대된다. 중국 외환당국에 따르면 5월1일부터 상하이 외환교역센터에서 거래되는 통화가 기존의 4종(미국 달러, 유로, 엔, 홍콩 달러)에서 8종(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캐나다 달러,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추가)으로 늘어난다. 또 기존에는 위안화와 4개 주요 통화간 거래가 주로 이뤄졌으나 5월부터는 외국통화간 거래도 허용된다.
이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외환 딜러제도의 시범 도입도 5월1일부터 시장조정자(마켓 메이커)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내 대형 상업은행을 미국 달러화 거래의 시장조정자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의 이런 행보는 다분히 서구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 또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외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도로도 해석된다. 현재 중국은 달러화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유로화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외환준비금 비축과정에서 지나치게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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