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중국, 자본가도 모범 노동자 표창 |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건국 이후 처음으로 자본가 계급을 모범 노동자 표창 후보 명단에 포함시켰다.
중국 국무원은 오는 5월1일 노동절에 2천977명의 모범 노동자를 표창키로 하고대중의 검증을 위해 30명의 사영 기업인이 포함된 후보 명단을 인터넷에 올렸다고관영 신화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사영 기업인은 일부 성ㆍ시 정부 차원에서 모범 노동자로 선정된 경우는 있었지만 5년마다 표창되는 중앙 정부의 모범 노동자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원은 사영 기업인의 공산당 입당을 허용한 제 16차 당 대회(2002년 11월)정신에 입각, 지난 2월 사영기업인도 모범 노동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개정했다.
모범 노동자 후보에는 한때 중국 최고의 부자로 불리던 신시 왕그룹 류융하오 회장도 포함됐다.
지난 10년 간 서부와 중부에서 1만여개의 프로젝트를 지원, 459만명을 가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기여한 공로이다.
연간 2억 위안(약 260억원)의 세금을 낸 공로로 모범 노동자 후보에 오른 헝안그룹 쉬롄제 회장은 "우리도 정부와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