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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8 19:40 수정 : 2005.04.18 19:40

허베이성서 주식용으로 유통…확산 우려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유전자 변형 쌀이 곡창지대인 허베이성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은 아직까지 실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환경이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입증된 자료가 없어 환경단체와 학자들은 이러한 농산물이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료나 가공식품 원료로 쓰는 반면 중국에서는 주식인 쌀에 유전자 변형 종자가 도입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중국에서는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소들이 작물 생산량을 높이고 살충제 사용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 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중국지부가 최근 한 독일 연구소에 허베이성에서 구입한 쌀 종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일부가 병충해에 견디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변형된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성의 쌀 판매상들은 유전자 변형 종자가 대부분 지역 대학의 유전공학 연구실에서 공급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올해 안에 유전자 변형 쌀 시판을 승인할 것으로 보여 베트남, 타이 등 다른 쌀 생산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 12일 쌀 관세화 유예를 10년 추가 연장하는 대신 올해 4%(20만5천t)인 쌀 의무수입 물량을 매년 일정하게 늘려 2014년에는 기준연도(1988~90년) 국내 평균 쌀 소비량의 7.96%(40만8700t)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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