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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0 18:43 수정 : 2005.05.10 18:43

5·1 노동절 황금 연휴를 기해 중국 당국이 인민폐 평가절상을 감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가자 이번엔 상하이 외환시장과 국제외환시장을 잇는 외환거래시스템을 정식 개통하는 18일 평가절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10일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날 평가절상이 실제로 단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그럼에도 환율제도를 개혁하기에는 올해 상반기가 가장 좋은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18일 외환거래시스템이 개통되면 미국 달러를 유로, 오스트레일리아 달러, 영국 파운드, 일본 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홍콩 달러 등과 교환할 수 있으며, 유로화를 엔으로 바꿀 수도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중국 외환시장에서 국제외환시장과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외환을 4종에서 8종으로 늘린 것으로, 최대 12종까지 거래할 수 있다. 이번에 개통하는 외환거래시스템은 인민폐 환율제도 개선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은 달러에 환율을 고정시켜온 인민폐 환율을 달러, 유로, 엔 등 다양한 외환과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해왔다.

중국 관영 <중국증권보>는 이날 △국유은행 주식제도 개혁 등 전면 개편을 통해 은행의 위험방어능력 제고 △외환시장 개혁을 통해 시장에 바탕한 환율 유동성 수용능력 제고 △은행 이자율의 시장화 추진 등 최근 일련의 조처로 인민폐 환율제도 개혁의 조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 9일 열린 미 재무부 당국과 중국 인민은행 대표단 회의에서 중국의 환율 유연화 문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미 재무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토니 프라토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통해 중국이 자국의 환율체제에 유연성을 도입하는 날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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