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중국 300억 수뢰 여성간부 해외서 체포 |
300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적색수배령이 내려졌던 중국 지방정부의 한 여성 간부가 도피 2년여 만에 해외에서 검거됐다.
홍콩 문회보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뢰 등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전 저장성 건설청 부청장 양슈주(楊秀珠ㆍ58)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인터폴에 검거됐다.
중국 공안당국은 네덜란드와 범죄인인도조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두 나라가 모두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가입국이어서 신병을 넘겨받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보고 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수뢰액이 무려 2억5천300여만위안(약 330억원)에 이르는 양전 부청장은 공범인 건설사 간부가 체포된 직후인 2003년 4월 가족들과 상하이푸둥공항을 통해 해외로 도피했다.
뒤늦게 이를 안 저장성은 지난해 2월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고 양 전부청장은 암스테르담에서 친구를 만나던 중 붙잡혀 2년 1개월에 걸친 도피행각을 마감했다.
양 전 부청장은 원저우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상습적으로 건설업체에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고 관련된 9명의 공직자를 포함한 19명은 이미 사법처리됐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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