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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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 만화영화 방영통제 검토 |
중국은 외국 만화 영화들을 저녁 황금 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중국관리와 방송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검토 중인 이 같은 방안은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수익성 높은 만화영화와 캐릭터들을 팔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언론 기업들의영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국무원 라디오영화 TV총국의 거천 만화영화국장은 지난주 외국 만화들이 황금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방영되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거천 국장은 이 제안에 대해 "아직 단지 검토 중이며 모든 방면의 견해들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황금시간대의 외국 만화영화 방영 금지가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달 항저우에서 개최된 만화영화산업 회의에서 통보됐다고 방송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번 통지가 만화영화 방영과 관련한 정부의 변화를 알리는방법이지만 좋은 시간대 방영 금지는 중국의 부진한 만화영화 산업을 살리는데 있어서 실용적인 정책이 못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두번째 언론 재벌인 상하이 미디어그룹(上海文廣新聞傳媒集團) 산하 툰맥스 TV 채널의 천원 총경리는 "이 규정이 실행되려면 1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검토 속에서도 만화영화의 질을 높이기 위한 많은 투자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천 총경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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