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
중국 홍수 사망자 200명으로 늘어 |
중국 헤이룽장성 동남부 닝안시 사란진에서 10일 발생한 100년만의 홍수와 토사로 대부분 초등학생 등 약 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상하이에서 발간되는 관영 신원천바오(新聞晨報)가 13일 보도했다.
사란진 마을 주민들은 사망자 다수가 사란진에 소재한 창안 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 류 쯔샤는 이 지역 장의사가 시체 보관을 위해 보유한 90여개 냉장고마다 어린이 시체 2구씩이 들어 있다고 신원천바오에 밝혔다.
그의 말대로면 어린이사망자만 거의 200명에 이르는 셈이다.
홍콩에서 발간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도 어린이들의 시신을 확인하기위해 장의사를 방문한 학부모들의 말을 인용, 200명 안팎이 사망했다고 13일 전했다.
마을 주민들은 주말인 11, 12일 이틀 간 연좌 시위를 벌이고, 구조 작업의 지체와 비효율성에 항의하고 사고 경위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를 요구하며 닝안으로 진입하는 도로들을 봉쇄했다고 신원천바오는 전했다.
마을 주민들 다수는 구조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력으로 어린이들의 시체들을 발굴한 상태였다고 신원천바오는 말했다.
사란허(河) 상류 산악지역에 10일 오후 집중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300여명이 수업중이던 저지대의 창안 초등학교와 7개 마을을 덮쳐 초등학교 1, 2년생들이 주로 사망하고 사란진 7개 마을에서 주택들이 붕괴되고 2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1천여㏊가 유실됐다.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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