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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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여명 성상납 받은 여 공안국장에 15년형 |
중국 사법당국은 20여명의 남자 경찰관으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광둥성 선전시 뤄후 공안국 안후이쥔(50) 전 여(女) 국장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고 대만의 TVBS TV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음란한 여자 황제인 측천무후(則天武后ㆍ690∼705)를 본 떠 '현대판 측천무후'로 불리는 안 전 국장은 공안국장 재직 당시 젊은 남자 경찰관들을 상대로 승진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성상납을 강요했다고 TVBS는 전했다.
안후이쥔은 성상납 이외에도 섹스 산업을 보호하고 조직폭력배를 비호해 주는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았으며 한화 약 2억원의 뇌물과, 약 6천만원의 재산도 몰수당했다. 안은 재판정에서 후회하는 표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TVBS는 전했다.
안 전 국장은 젊은 남자 경찰관들을 골라 외부 순찰 등 각종 명분을 내세워 성상납을 받았으며 거부할 경우 승진 누락이나 전출 등의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아왔다.
뤄후 분국의 한 남자 경찰관은 승진을 대가로 이혼녀인 안 전 국장과 성관계를가졌다고 시인했으며, 젊고 잘 생긴 한 경찰관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초고속 승진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안후이쥔은 또 관할 지역의 가라오케나 매춘업소 업자, 마약 밀매업자, 뤄후 일대에 성행하고 있는 지하 카지노 업체 등에서 정기적으로 뇌물을 챙겨 왔다.
안 전 국장은 한때 중국 여성 경찰의 모델로 추앙받았으나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10월 직위를 박탈당했다.
TVBS는 당나라 때 측천무후는 음란해도 여자황제 직위를 계속 누렸으나 "현대판 측천무후의 하반기 반평생은 감옥에서 지내야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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