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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00:22 수정 : 2005.07.20 00:22

대만을 강타한 태풍 `하이탕'이 19일 중국 본토로 상륙함에 따라 주민 100만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중국 남동부 지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폭우와 거센 바람을 동반한 하이탕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현지시간) 중심권 최대 풍속 119㎞/h를 기록하면서 푸젠성과 저장성 주민 1백만명 이상이 북부지역으로 대피했다고 중국 국영 CCTV가 보도했다.

남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은 마을들이 거센 물살에 파괴되고 거리는 마치 강처럼 바뀌었다.

푸젠성 재해대책본부는 앞서 해상의 모든 선박을 피항시키고 정기여객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고속도로도 폐쇄했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전날 오전 대만에 상륙할 당시 중심권 최대 풍속이 184㎞/h이었던 하이탕이 중국 북서부 내륙으로 옮겨가면서 약화돼 이날 늦게 열대성 비바람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하이탕은 대만에 거센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모두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명이 다치는 피해를 남겼다.

또 136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1만여 가구가 단수 피해에 시달렸으며, 160여편 의 여객기가 결항돼 승객 1만2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한편 중국 남서부 시추안성에는 지난 수일간 내린 폭우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상하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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