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8.16 09:12 수정 : 2005.08.16 09:12

에이즈예방 결혼 등 강좌 인기 폭발

중국 동부의 부유한 성인 저장성 위생청이 처음으로 민간 동성애조직을 승인했다고 저장청년일보가 15일 보도했다.

동성애 지원자들로 구성된 '저장동지애심공작조'는 14일 출범해, 앞으로 동성애자들에게 에이즈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전화 핫라인을 통해 동성애자들을 도와준다고 저장청년일보는 전했다.

중국 위생부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남자 동성애자가 500만명에서 1천만명 정도로 전국 남자 인구의 2%에서 4%로 추산되며, 이들의 에이즈 감염률은 무려 1.35%에 이르러 엄청나게 높은 실정이다.

중국에서 남자 동성애자들은 마약 중독자들에 이어 에이즈 감염률이 2위이지만 , 사회적 편견에 따라 대다수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동성애 경향을 공개하지 못해 에이즈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저장동지애심공작조'는 발족에 맞췸 중국의 동성애 연구자 장베이촨교수를 초청해 항저우시질병예방통제중심 회의실에서 남자 동성애자들이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 법, 결혼, 친구 사귀기, 사회적 편견 대처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장베이촨 교수는 남자 간 동성애 접촉으로 인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될 가능성이 남녀 간 성접촉에 비해 10여배나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조사 결과 중국, 남자 동성애자들은 1998년에는 에이즈 감염률이 2.5%였으나, 이 수치는 2001년에는 5.4%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는 위생청 조사의 1.35%보다 훨씬 높은 조사 결과이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보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으며 상하이 푸단대학 공중위생학부가 지난 2003년 이래 개설한 동성애 강좌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상하이 동방조보가 15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