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17 16:52
수정 : 2017.11.17 20:46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 만날듯
중국의 대북 메시지-북 반응 관심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쑹 부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을 포함한 5명가량의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서우두공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환송을 했다. 쑹 부장은 귀빈실에서 기다리던 지 대사를 만나 30분가량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쑹 부장은 지난달 열린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했다. 그러나 핵·미사일을 놓고 북-미와 미-중이 대치하며 긴박한 상황을 이어온 가운데 이뤄진 방북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10일 중국을 방문한 직후다. 쑹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날지 여부, 시 주석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를 크게 좌우할 수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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