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2.08 17:52
수정 : 2018.02.0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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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으로 인해 인근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숙소로 대피한 주민들이 8일 체육관 바닥에 매트리스를 깐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8일 오후까지 9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10명은 실종 상태다. 화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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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당국 “2주 내 규모5 이상 여진 발생 가능”
‘15시간만에 구조’ 사례 주목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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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대만 동부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으로 인해 인근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숙소로 대피한 주민들이 8일 체육관 바닥에 매트리스를 깐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8일 오후까지 9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10명은 실종 상태다. 화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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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에서 지난 6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적어도 9명이 숨지고 27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화롄 인근에서는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는다. 동부 해안에서 7일 밤 11시21분께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6일 지진 이후 인근 지역에선 약 230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기상 당국은 2주 안에 규모 5 이상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변 도로 일부 구간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건물 붕괴 현장 등지에서는 구조 작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일부 실종자들이 구조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너진 퉁솨이(마셜)호텔에서 직원 량수웨이가 15시간 만에 구조돼 걸어나오는 사진은 8일 <중국시보> 1면에 실렸다. 한때 183명까지 치솟으면서 우려를 키웠던 실종자 수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8일 낮 10명까지 줄었다. 남은 실종자들은 모두 이번 지진으로 기울어진 윈먼추이디 건물에 있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중국 관광객도 3명이 포함됐다. 중국 쪽은 장즈쥔 국무원대만판공실 주임이 푸쿤지 화롄 현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 인력 파견 의사를 밝혔지만, 대만 쪽은 “구조 요원과 기기 등 역량이 충분해 현재로선 외부의 원조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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