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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5.10 15:30 수정 : 2018.05.10 15:47

고려항공 누리집.

내륙지역 청두 전세기 노선 신설 뒤
업계 “중국 각지 전세기 운항 움직임”
북-중 ‘인적 교류’ 증진과 맞물린 듯

고려항공 누리집.
중국 내륙 쓰촨성 청두에서 평양까지 고려항공 노선이 신설된 가운데, 중국과 평양을 잇는 직항 노선이 중국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밍푸 국제여행사 등 청두지역 여행사 10곳이 운영하는 고려항공 ‘평양~청두’ 노선이 다음달 28일 첫 전세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청두 외 중국 각지의 여행사들 중심으로 평양 직항 전세기 운항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같은 움직임은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특히 전세기 운항은 정기편의 사전단계라는 점에서, 북-중 정기노선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북-중 사이 정기노선은 평양과 베이징, 선양을 각각 주4회, 주2회 잇는 고려항공 편이 유일하다.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도 한동안 베이징~평양 노선을 운영했지만, 이용 승객이 적어 편수를 줄이다가 지난해 11월 중단시켰다. 2016년 당시 베이징, 상하이, 선양에 정기노선을 운영하던 고려항공은 산둥성 칭다오와 지난에도 각각 일시적 전세기 운항을 했으나, 전체적 항편 수는 꾸준히 줄어왔다.

북-중 간 항로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최근 양국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인민 교류 확대’를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말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쌍방은 각종 형식을 통해 양국 인민의 교류왕래를 강화하고, 양국 우호관계 민의의 기초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의 협의를 통해 평양~인천 노선 개설을 타진하는 한편, 남쪽 관할 공역을 거쳐 제3국을 오가는 국제항로 개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로, 남북 및 북과 제3국 간 인적 왕래가 늘어나는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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