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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7.06 20:48 수정 : 2018.07.07 09:44

5일 중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탑승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타이 해양 당국은 탑승자들이 구조돼 어선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을 6일 공개했다. 푸켓/EPA 연합뉴스

사망자 27명…실종자 생존 가능성 낮아
중 매체 “중국인 16명 사망, 33명 실종”

5일 중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탑승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타이 해양 당국은 탑승자들이 구조돼 어선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을 6일 공개했다. 푸켓/EPA 연합뉴스
타이 관광지 푸켓 인근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선박 피닉스호가 5일 전복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전체 사망자 수가 27명까지 늘어났다.

중국인 관광객 93명 등과 현지 승조원 및 가이드 12명 등 전체 탑승자 105명 가운데, 6일 저녁 현재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구조 당국을 보도했다. 타이 해군은 침몰 선박에서 상당수 주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원인을 조사중인 해경 당국은 해당 선박이 정식 등록된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과적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타이에서는 5~10월 우기에 해변 지역에서 종종 강풍이 발생해, 악천후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타이 항만 당국은 인근에서 또다른 배 한 척도 관광객 35명, 승조원·가이드 6명을 태우고 항해하던 중 전복됐지만, 이 배의 탑승자는 모두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 선박의 탑승자들은 최근 몇해 동안 타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이었다. 중국 관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전복된 2척의 중국인 관광객 탑승자가 127명이었으며, 중국인 사망자가 16명, 실종자가 33명이라고 보도했다.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 등 당·정부 지도자들이 중요 지시를 내렸다”며 정부 당국의 대응을 소개한 뒤, “중국은 타이 당국의 적극적인 수색 및 구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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