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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8.16 10:04 수정 : 2018.08.16 11:42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 싼리툰에서 '여자친구 공유'라는 이름으로 섹스인형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가 홍보 행사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월 수입 800만원 이상 80% 주1회…33만원 미만은 40%뿐
성인용품 판매사이트 공동조사…“젊은층, 성에 개방적”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 싼리툰에서 '여자친구 공유'라는 이름으로 섹스인형 대여 서비스를 개시한 업체가 홍보 행사를 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중국 젊은층의 성관계 빈도가 소득과 비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인터넷 쇼핑몰 옌쉬안과 성인용품 판매사이트인 춘펑(트라이펀)이 지난 10개월 동안 1980~1990년대에 태어난 젊은층 고객 4000명을 상대로 성생활 조사를 한 결과, 54%가 적어도 주 1회 성관계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답변은 소득이 높을수록 그 비율이 높았다. 월 수입 5만위안(약 817만원) 이상 가구에서는 ‘주 1회 이상’ 답변이 80%에 이르렀지만, 월 수입 2만위안(약 327만원) 이상은 70%, 월 5000~1만위안(약 82만원~163만원) 구간은 60%로 각각 나타났다.

월 2000위안(33만원) 미만의 가구는 같은 답변이 40%로 줄었다. 소득이 25배 차이가 나는 월 수입 5만위안 이상의 가구에 견주면, ‘적어도 주 1회 성관계를 한다’는 답변 비율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춘펑 쪽은 자사의 고객들의 구매가 베이징, 상하이 등 이른바 ‘1선도시’(대도시)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옌쉬안과 춘펑은 인터넷 쇼핑업체 왕이(넷이즈)가 소유한 사이트로, 춘펑 쪽은 이번 조사가 중국 젊은이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중국 내에서 성인용품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팡강 베이징임업대 성과학과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오늘날 젊은층은 성과 섹스토이에 과거보다 개방적”이라며 “인터넷 시대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가치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곳에서 얻는 정보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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