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5 20:57
수정 : 2018.10.07 08:48
|
중국 외교부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5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
폼페이오 방북 직전…북-미 협상 중국과 상의한듯
러시아 방문 예정…최근 미국은 한-미, 미-일 회담
|
중국 외교부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5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누리집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7일 방북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중국 정부 조선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최 부상은 5일 베이징에서 쿵 부부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발표했다. 최 부상과 쿵 부부장은 각각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이날 회담은 북-중 수석대표 회담 성격으로도 볼 수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은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소개하진 않았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중 회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되는 북-러 및 북-중-러 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상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쪽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중 및 북-중-러 접촉은 9월말 유엔총회에서 제재 해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을 지지한 이후,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이 임박한 시점에 이뤄지고 있다. 최 부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을 앞두고 종전선언과 제재 등 북-미 핵 협상 문제를 우방인 중·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시작된 뒤 북-중-러 3자 협의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한-미, 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한 바 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