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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12 22:06 수정 : 2018.10.12 22:28

2016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사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25~27일 중국 방문 “일 총리 7년만”
아베·시진핑, 관계냉각으로 상호방문 못해
“내년 오사카 G20정상회의 시 방일 목표”

2016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사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27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두 나라 정부가 12일 각각 발표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방문은 일본 총리로서는 7년만의 정식 방문이며, 중-일 평화조약 체결 40주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방문 기간 동안 중국 지도자들은 아베 총리와 회담하면서 중-일 관계의 발전·개선과 국제 및 지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방문 이틀째인 26일 시 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6일에는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일-중 관계 뿐 아니라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와 시 주석은 각각 2012년 말 집권했지만, 집권 직전인 같은 해 9월 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양국 관계가 냉각하면서 지금까지 정식 상호 방문을 하지 못했다. 아베 총리는 2014년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16년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각각 중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다자회의 참석이 아닌 방중은 처음이다. 시 주석은 집권 뒤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 리 총리는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첫 일본 방문을 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번 방중을 통해 두 나라 정상의 상호 방문을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내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외현 특파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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