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9.26 15:42
수정 : 2019.09.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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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8일 중국 중부 허난성의 대표적 중공업 도시로 꼽히는 안양의 한 제철공장에서 뿌연 연기와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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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허난성 일부 공장가동 전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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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8일 중국 중부 허난성의 대표적 중공업 도시로 꼽히는 안양의 한 제철공장에서 뿌연 연기와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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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70주년 기념일(10월1일)을 앞두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지수가 높아지자, 중국 당국이 적극적인 대기질 관리 조치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수도 베이징에서 약 640km 떨어진 동부 장쑤성의 중공업 도시 쑤저우에 대기오염 경보 4단계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오렌지 경보’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전날부터 현지 제철공장 10여곳 등이 제한 가동을 시작했으며, 이날 저녁부터 전면 가동을 중단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서 중국 환경부는 지난 23일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동부 일대의 광범위한 지역에 길게는 2주가량 스모그가 발생할 것”이라며, 지방 정부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행사가 있을 때면, 대기질 관리를 위해 인공 강우를 유도하거나 △오염 유발 시설 가동 중단 △중공업 공장 가동 제한 △교통 통제 등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 환경 당국도 25일 대기오염 ’오렌지 경보’를 발령하고,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로이터>는 “이미 베이징 인근에 자리한 철강·시멘트 공장과 발전소 등 중공업 시설은 가동 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역시 중공업 단지가 몰린 허난성 안양에선 아예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통신은 “적색경보 발령으로 이 일대 소규모 공장은 25일부터 전면 가동을 멈춘 상태며, 26일부터 제철공장 생산도 중단된다”고 전했다. 안양은 겨울철마다 중국에서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오염 지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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